지난 7월 말, 연합뉴스에서 1년 넘게 ‘기사형 광고’를 작성해왔던 ‘박OO’ 기자 바이라인을 사용했던 홍보사업팀 박 모씨는 연합뉴스에서 퇴사했다. 연합뉴스의 ‘기사형 광고’ 문제가 보도되며 문제가 커졌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박 모씨는 1년 11개월 동안 계약된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연합뉴스에 기자페이지도 이메일도 없는 ‘기자’가 있다]앞서 지난 7월부터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연합뉴스의 기사형 광고 문제를 심의했고 8월25일 ‘연합뉴스 기사 32일간 포털 노출 중단’을 의결했다. 이후 11월12일 뉴스 제휴
“아프가니스탄에 취재를 가고 싶어도 외교부에서 입국 금지를 했기 때문에 갈 수가 없다. 2008년 미국 국무부가 언론의 정보 접근을 위해 마련한 이라크 미군 임베딩(종군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도 한국 외교부가 여권법 위반으로 나를 고발했다. 분쟁지역 취재란 현행법을 위반하는 일이 된다.”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의 말이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난 뒤 아프가니스탄 관련 보도가 쏟아지지만, 사실 국내 보도 가운데 아프간 현장을 직접 취재해 전하는 기사는 없다. 현지 취재가 어려운 상황 탓이다.이를 감안해도 사안을 왜곡하
국내 최대 모금단체 중 하나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가 불투명 운영을 지적한 기자들을 줄줄이 고소하고, 불투명 운영을 개선하려는 취지의 재해구호법 개정안에 반박하는 의견 광고를 냈다.희망브리지는 역대 회장 9명 중 7명이 언론사 사장 출신이고 이사회 21명 중 12명이 언론계 인사일 만큼 ‘언론사 조직’으로 통한다.[관련기사: 뉴스타파: 한국 언론이 만든 치외법권 희망브리지]희망브리지는 6월1일 언론사 의견광고를 통해 “재해구호법 개정은 행안부가 희망브리지를 산하 기관처럼 만들려는 의도”라며 “국민성금을 정부가
몇 해 전 고용노동부를 출입했던 A기자는 대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서로 편하게 얘기를 주고받던 중 대변인이 “○○ 지역 △△ 고등학교 나오셨더라고요”라고 가볍게 말했다.딱딱한 분위기를 깨려고 한 말이었지만 A기자는 사생활이 노출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로 등록할 때 고향, 출신 고교·대학 등을 등록부에 적어낸 기억이 났다. 당시 A기자는 “출신학교가 같거나 소위 ‘상위권 학교’ 출신이었다면 더 친밀감이 작용했을까”라고 생각했다.기자단 중심 출입처 문화의 구태의연한 관행으로 ‘출입기자 등록부’